“반드시 돌아옴” 남성 노예방 운영자, 알고 보니 03년생이었다

2020-04-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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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성 착취 영상 찍은 남성, 알고 보니 미성년자
남성 노예방 운영자 “미성년자라 구속 안 돼…돌아오겠다”

일명 '남성 노예방' 운영자가 마지막 행적이 나왔다.

11일 '위키트리'는 남성 노예방 운영자 A군(17) 대화록을 입수했다. 그는 반성의 기미조차 없었다.

이하 텔레그램
이하 텔레그램

텔레그램 '주홍글씨' 운영자에 따르면 A군은 03년생으로 고등학교 2학년이다. 그는 10대 남성 노예방 '중앙정보부' 운영자로 알려졌다.

A군은 "곧 기사에 중정(중앙정보부) 관리자 체포됐다고 나오면 난 줄 알아라", "미성년자라 긴급체포랑 구속은 못한다" 등 발언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A군은 "언젠간 반드시 돌아온다", "실형만 안 받으면 돌아올 것", "미성년자라 집행유예나 보호관찰 이런 거 뜨지 않냐" 등 재범 우려 가능성도 보였다.

이 텔레그램 방은 지난달 14일 개설됐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체포 이틀 뒤다. A군은 성 착취 영상을 제작 및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수법은 '박사방'과 유사했다. A군 등은 남성들에게 '지인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해주겠다'는 서비스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불러냈다.

이후 A군은 피해자들의 나이, 전화번호 등 신상 정보를 알아낸 뒤 성 착취·가학 영상 촬영을 유도했다. 피해자가 못 버티고 이탈한 경우 "탈주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현재 이 남성 노예방은 폐쇄된 상태다.

또 다른 n번방... 남자 피해자도 나왔다, 그것도 전부 10대다 남자 성착취 대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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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