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남자는 한국 군대에 갈 수 있을까?” (영상)

2020-04-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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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기 경험 얘기한 유튜버 '북한남자'
본인 선택에 따라 입대 가능한 탈북민들

탈북한 남자는 본인이 원하면 한국 군대를 입대할 수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북한남자'에 '탈북한 남자는 한국 군대를 갈 수 있을까?'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박유성 씨는 "1984년 이후에 법이 바뀌어서 만 18세부터 28세 이하의 탈북 남성들은 병역법에 따라 병역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탈북민 남자에 대해서 특별 예외가 있는데 이북지역에 이주해온 사람은 본인이 원할 경우 징병검사를 하지 않거나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법에 나와 있다"라고 말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박유성 씨는 지난 2008년 탈북했을 당시 본인 사례를 언급했다.

박 씨는 "국정원에서 3개월 조사받고 하나원에서 조사를 끝나고 나서 한겨레 중고등학교에 갔는데 학교에 간 지 일주일 만에 '군대에 가겠습니까' (라는 내용이 담긴) 통지서가 날아왔다"며 "저는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생활을 한 지 한 달도 안 됐을 때 군대에 가겠냐고 물어봤다"라며 "지금 결정을 해야 한다고 나와 있었다. (저는) '안 간다'라고 체크를 해서 보내버렸다"라고 말했다.

박유성 씨에 따르면 한번 한 결정은 번복할 수 없다.

이후 박유성 씨는 한국 사회에서 군대 중요성을 알게 됐다. 박 씨는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군이 얼마나 중요한지 의식이 없었다"라며 "(당시) 사회화가 덜 됐다. 군대를 갔다 오냐·안 오냐 차이점을 모르고 그런 선택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유성 씨는 군 문제가 나올 때마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유튜브, 북한남자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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