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표정으로 혈서 썼던 이은재, 사실 빨간 소독약이었다
2020-04-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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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서에 빨간 소독약 사용했다고 밝힌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
“지나간 거니깐 더 이상 말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키겠다며 혈서를 쓴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혈서에 소독약을 섞어 썼다고 털어놨다.
이은재 대표는 지난 14일 JTBC와 인터뷰에서 혈서 퍼포먼스에 "소독약을 섞은 게 맞다"고 실토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2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이은재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가 돼 조국의 호위무사 최강욱을 물리치고 윤석열을 지키겠다"면서 현수막에 혈서를 썼다.

이 대표는 당시 손가락을 직접 깨물어 피를 낸 뒤 혈서를 썼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총장 이름을 '윤석렬'로 잘못 적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런데 혈서 퍼포먼스 이후 '진위' 논란이 불거졌다. 혈서 글자 색깔이 실제 혈액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 현장에서 '아까징끼'(빨간 소독약)을 언급하는 말이 들리거나, 당 관계자가 액체가 담긴 종이컵을 미리 준비해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피가 모자랐다. 지나간 거니깐 더 이상 말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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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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