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혈 맞음? 물 올려라” 진돗개 입양한 외국인 유튜브 댓글 상황

2020-04-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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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왕자' 입양해 주목받은 올리버쌤
순혈 의혹 불거지자 입장 밝혀

유튜버 올리버쌤이 자신의 반려견 '왕자'를 놓고 불거진 혈통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올리버쌤은 유튜브에 '최근 논란에 대해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어떤 커뮤니티에서 '올리버쌤 사기친다', '왕자는 시바견이다', '시바 믹스다' 등 여러 주장이 있더라"고 언급했다.

유명 원어민 강사 출신 유튜버 올리버쌤은 미국에서 진돗개 '왕자'를 입양하면서 주목받았다. 귀여운 왕자 인기에 힘입어 구독자들이 대거 신규 유입됐다. 인기 영상 목록 대부분을 왕자 관련 영상이 차지할 정도였다.

유튜브 '올리버쌤'
유튜브 '올리버쌤'

이처럼 왕자가 주목받자 일각에서 '왕자가 진짜 진돗개가 맞냐'며 혈통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왕자 색깔이 시바견 같다', '진돗개에겐 원래 없는 하얀 양말이 왕자에겐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올리버쌤은 왕자와 비슷한 외모를 지닌 진돗개들 사진을 제시하며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 진돗개는 발 부분의 하얀 털을 의미하는 '하얀 양말'도 진돗개에게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올리버쌤은 "이렇게 흰 양말 신고 가슴 하얀 애들을 이백이라고 한다더라"고 설명했다.

순혈 논란에 대해서 올리버쌤은 "한국에 진돗개 관련 협회가 많다. 근데 협회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협회에 따라 조금 다를 거 같다"고 말했다.

올리버쌤은 순혈 논란과 관련해 '개고기'를 언급하는 댓글이 달려 마음이 아팠다고도 털어놨다. 일부 유튜버 이용자들은 '순혈 아니니깐 물 올려라', '개고기로 몸보신 해라' 등 악의적인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이런 댓글을 진심으로 쓰는 사람들이 있더라"면서 "다른 진돗개 유튜브 영상에도 똑같이 이상한 댓글을 많이 쓰더라"고 했다.

올리버쌤은 "만약 왕자님이 다른 강아지와 믹스됐더라도 전 상관없다. 똑같이 사랑할 거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올리버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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