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부탁드립니다...” 해병대 입대하는 손흥민이 SNS에 올린 글

축구선수 손흥민 씨가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손흥민 선수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 선수는 규정에 따라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훈련병 신분이 되는 손흥민 선수를 향한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손흥민 측은 다른 입소자처럼 조용히 들어가기를 원하고 있다.

훈련소 입소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진원지가 될까 우려해서다.

손흥민 선수는 일찌감치 SNS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