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 VR 영상산업에 출사표…‘유진컴’ & ‘어라운드 이펙트’

2020-04-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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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컴, VR 인지훈련 솔루션 개발
어라운드이펙트, 키즈 컨텐츠 제작

VR과 AR은 일반적으로 게임, 영화 등 익숙한 콘텐츠만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 전 MBC에서 방영된 특집 다큐 ‘너를 만났다’는 가상 현실 기술(VR)을 통해 세상을 먼저 떠난 어린 딸과 재회한 어머니의 모습을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어색하게만 느껴졌던 4차산업과 첨단기술이 우리 삶에 다른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렇게 V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제작되는 요즘, VR과 AR 콘텐츠 산업에 출사표를 던진 두 기업이 있다. 바로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입주한 두 기업, 유진컴과 어라운드 이펙트다.

창업 3년차 ‘유진컴’은 VR 인지훈련 솔루션을 개발한다. 기존의 단조로운 인지재활훈련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화려한 그래픽의 시각적 효과와 다양한 인터렉티브 이벤트를 통해 흥미 유발과 훈련 참여 의지를 높이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방법을 적용시켜 현재 치매 예방과 재활훈련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다양한 한계가 있던 분야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시켜 현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진컴은 앞으로 현대 디지털 인지훈련 커리큘럼을 통한 VR 교육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진컴은 한컴위드와의 MOU협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 또 하나의 입주 기업인 창업 2년차 어라운드이펙트는 AR/VR 게임 ‘The Headers’와 애니메이션 ‘대가리들’ 등 해외에서 주목받는 키즈 컨텐츠를 제작한다.

기존의 획일적인 유아들을 위한 콘텐츠의 틀에서 벗어나 유아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선사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설립됐다. 수학도, 언어도 아닌 ‘마음을 아는 능력’을 키워주는 콘텐츠 속에서 ‘독특함, 단순함, 따뜻한 마음’이라는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기업이다.

어라운드 이펙트의 백종석 대표는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우연히 아주 단순한 형태의 캐릭터를 창작하였는데 그 캐릭터를 자신의 세 아들에게 보여준 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어라운드 이펙트’의 ‘대가리들’의 캐릭터는 몸통 부분이 생략된 미니멀한 디자인과 비현실적인 배색을 가지고 있는데 이 캐릭터들은 회사의 원칙인 ‘독특함, 단순함,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다.

20년의 애니메이션 감독 경력이 있는 백종석 대표는 좀 더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어 VR/AR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 게임 산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총을 쏘는 슈팅이 아닌 물방울을 쏘아 친구들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맨손 동작으로만 캐릭터를 움직이는 획기적인 방식이 적용된 게임이다.

앞으로 ‘교감’을 실현하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는 백종석 대표는 “지금 전 세계가 잠시 멈춤을 진행 중이지만 대가리들은 이곳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 안에서 성장하고, 뛰고 있다며 곧 더 맑고 밝은 세계에서 아이들과, 그리고 어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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