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귀때기 베드신서 세 번 밀쳐진 이유 따로 있다
2020-04-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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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 '부부의 세계'서 손제혁 역 열연 중인 김영민
인터뷰서 베드신 때 세 번 밀쳐진 이유 밝혀

배우 김영민(49) 씨가 '부부의 세계'서 손제혁이 지선우와의 베드신 장면에서 세 번이나 밀쳐진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3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부부의 세계'의 '손제혁' 김영민, 선을 넘는 인터뷰"에서 '부부의 세계' 손제혁 역을 열연한 김영민 씨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손제혁은 고산시의 회계사로 고등학교 동창인 이태오에 경쟁심과 지선우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으면서, 아내 고예림을 두고 외도를 일삼는 인물이다.
김영민 씨는 "손제혁은 굉장히 직접적인 사람이다.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인물"이라며 "나쁜 인간이긴 한데 어떻게 보면 불쌍하고 참 애쓴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표현했다.
특히 김영민 씨는 4회 때 방영된 파격 베드신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선우가 밀칠 때마다 바로 일어나는 제혁에 '오뚜기' 같다는 평이 돌았다. 그러면서 기존 별명인 귀때기와 오뚜기를 합친 '귀뚜기'라는 별명이 돌고 있다.
이에 김영민 씨는 "귀뚜기 마음에 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영민 씨는 "근데 그 장면이 선우가 주도적이고 선우의 성격이나 스토리를 풀어가는, 욕망이 담긴 장면이라 선우가 리드해 가는 과정이 보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편집되지 않은 베드신에서 제혁은 바로 일어나지 않았지만, 편집하는 과정에서 빠른 전개를 위해 장면을 자르며 제혁이 바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어 그는 "그 장면은 서로 주도권을 갖기 위한 기싸움이 있었다. 작가님의 의도도 그렇고 중요한 건 지선우의 마음"이라며 "일차적이지 않은 모습을 원하는 장면이었다. 보기 드문 베드신"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는 매회 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김영민 씨는 "자기 욕망과 이기심에 충실했을 때 부부의 세계에 균열이 생긴다"며 "작가님도 인간의 깊숙한 본능적인 것을 다뤄서 부부의 세계와 사람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잘 표현돼 있어서 작품 하나 제대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JTBC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영되며 24일 방영될 9회부터 마지막회까지 19세 시청등급이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