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다 추락한 유튜버 하늘, 이제 이 지경까지 왔다

2020-04-24 13:10

add remove print link

27살 나이에 돈 잘 벌던 하늘
쇼핑몰 대표 바뀌어

유튜버 하늘(27)이 결국 회사에서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하늘이 운영하는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지가 올라왔다. 회사에 전문경영인으로 강병원 대표이사가 들어왔다는 소식이다.

이하 하늘하늘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하늘하늘 공식 인스타그램

확인 결과 하늘하늘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튜버 하늘의 이름은 사라졌다. 단 그가 모델로서 활동한 제품 촬영 사진은 남아 있다.

강병원 대표는 "갑질 논란 등으로 불편한 심경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하늘하늘 직원 모두와 개인 면담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 회사인 하늘하늘은 우리만의 문화와 체계를 만들어가는 과도기"라며 "성장통을 겪었지만 앞으로는 '편안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강 대표는 "일부 사실과 다르게 전해진 얘기에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늘하늘 운영자였던 유튜버 하늘은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것과 직원에 갑질 논란을 겪었다. 최근 일상을 찍은 브이로그를 올렸지만 "뻔뻔하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대단하다 진짜” 하늘이 사과문 올린 지 3일 만에 한 행동 16일 유튜버 하늘이 사과문 다음으로 올린 영상 내용
www.wikitree.co.kr

다음은 강 대표가 쓴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하늘하늘의 새로운 전문경영인으로 합류하게 된 대표이사 강병원입니다.

우선 하늘하늘과 늘웨어, 피치씨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분들과,

갑질 논란 등으로 불편한 심경을 느끼셨을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입사 이후, 하늘하늘의 직원 한 분 한 분과 개인적인 면담을 진행했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와 각자 맡은 일과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늘하늘은 젊은 회사고, 지금은 우리만의 문화와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도기입니다.

빠른 성장에 비례하지 못한 내부 시스템으로 성장통을 겪었고, 그로인해 고객분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하늘하늘이 가진 자율성이 강조되는 조직문화와 철학의 강점을 살리면서,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보완하고 개선한다면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하늘하늘은 앞으로 편안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고객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고객과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또한 끊임없는 질문과 고민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분들과 직원들을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던 이슈 중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법률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여러분에게 상세한 사항을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일로 실망하신 고객분들과 직원분들의 상심에 다시한번 깊은 사과를 드리며 앞으로 하늘하늘은 내외부의 의견에 귀기울이겠습니다. 또 브랜드와 제품, 회사를 끊임없이 개선하며 좋은 제품과 사랑받는 브랜드, 일하고 싶은 회사,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04월 20일

하늘하늘 대표이사 강병원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