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긴장 놓기 이른 시국인데... 보건당국 '비상등' 켜졌다
2020-04-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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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시작하는 30일(석가탄신일)
속초·강릉 지역 관광객 몰려들 전망
황금 연휴가 시작되자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석가탄신일인 오늘(30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 연휴가 이어진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연휴 기간을 이용해 속초와 강릉 등에는 관광객이 몰려들 전망이다.

동해안에 있는 대형 숙박업소인 속초 H 리조트 측에 따르면 황금연휴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740여 개 객실 예약율은 95% 이상을 보였다. 또한 양양에 있는 리조트는 이미 모두 만실 상태다.
강릉에 있는 대형 리조트도 마찬가지다. 30일과 다음 달 1일은 240개 객실 중 95%가 이미 예약됐고, 2일에도 90%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다.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해안가 펜션들 경우에도 상당수 객실 예약이 끝난 상태다.

숙박업소들은 관광객 예약이 모처럼 평년 수준을 회복하자 방역과 소독에 더욱 집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던 해안가 횟집과 식당 등 상인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강릉시 측에서는 "방역요원들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려 공공시설과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에 나설 계획"이라며 "숙박업소에 소독 약품을 직접 배부해 1일 2회 소독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황금연휴가 종료되는 다음달 5일까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