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사 부산행”…'닌텐도 스위치 대란'에 좀비들이 나타났다
2020-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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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닌텐도 스위치 대란' 후기
좀비 영화 방불케 하는 전쟁에 피해 속출해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이 일어나며 '스위치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위치 구매로 인한 피해담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닌텐도 스위치 한국 커뮤니티 카페에 "친구 오픈런 후기"라는 글을 게재됐다.
작성자는 "직원을 통해 미리 들어가 있던 사람들, 에스컬레이터 역행한 사람들, 매장 닫힐 때부터 잠복했다가 구매한 사람들 때문에 매장 안에서 싸움이 났다"며 "입고 수는 20대 조금 넘는데 오픈하자마자 뛰어온 사람만 한 50명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친구는 (게임기를) 못 사고 안경만 부서지고 밀쳐져서 굴러 허리를 다치고 손을 밟혔다"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 입고된 수량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며 인파가 몰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새벽부터 와서 기다렸더니 위층에서 오픈 시간 전에 우르르 몰려왔다"며 "문도 안 열렸는데 먼저 들어간 사람도 있었고 뛰다가 넘어진 사람도 3~4명이었다"고 말했다.
또 "앞에 사람은 새치기해서 몸싸움까지 하는 걸 봤다"며 "우는 사람도 있었다. 부산행이라는 말이 맞다"라고 언급했다.
해당 누리꾼은 집이 아니라 병원으로 갈뻔했다며 게임기를 선착순으로 사려는 사람들에게 주의하라고 일렀다.
이외에도 비슷한 후기 글이 다수 포착됐다. 좀비영화를 방불케하는 인파에 휩쓸려 손을 다친 걸 인증해 '스위치 대란'이 전쟁과 흡사한 것을 일러주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에 카페 사용자들은 "오픈런(선착순 판매)는 좀 아니네요", "글쓴이분은 다치지 않으셨나요? 오픈런은 걸러야 돼요", "스위치가 뭐라고 다들 고생이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