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3종세트… ‘비키니 천’으로 만든 마스크로 떼돈 벌어들인 디자이너
2020-05-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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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스크나 만들까?”
가족끼리 농담이 현실로
1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 세니갈리아에서 가내수공업으로 비치웨어를 만드는 티지나나 스카라무초는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발표하자 큰 타격을 받았다.
더욱이 스카라무초와 거래하는 하청업체가 코로나19로 문을 닫았고, 이로 인해 성수기를 앞두고 비키니를 생산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집안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가족들에게 비키니 대신 바이러스 방지 마스크를 만들자고 농담삼아 말했다.

그녀의 딸은 마스크와 비키니를 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후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났다. 그리고 집으로 비키니와 마스크를 구매하겠다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동제한 조치로 사업을 접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녀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온 주문서에서 희망을 봤다며 “사람들이 이동 제한조치로 우울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밝은 색의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이탈리아가 폐쇄 규정을 완화하기 시작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공원과 해변으로 몰려들었으며, 그녀의 비치웨어는 더 날개돋친 듯이 팔렸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공원이나 정원 재개장 등과 같은 일부 폐쇄 조치가 부분 완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