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인증한 송가인 놓고 뜻밖의 논쟁 벌어졌다

2020-05-16 21:40

add remove print link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한 송가인
일부 네티즌들 냉소적 반응 보여…“40만원으로 생색”

이하 송가인 인스타그램
이하 송가인 인스타그램

가수 송가인 씨가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한 것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송가인 씨는 16일 인스타그램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한 사실을 밝혔다. 송가인 씨는 1인 가구 지원금인 40만원을 받았고, 이를 신청하며 전액인 40만 원을 모두 기부 금액으로 입력했다. 해당 신청정보가 담긴 인증 사진도 첨부했다.

송가인 씨는 글에서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과 최전방에서 맞서 싸우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 전한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저보다 더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쓰여지길 바라며 조금은 부끄럽지만 기부 신청을 해본다"고 했다.

기부 소식을 접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기부천사다", "멋지다"며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서 관련 소식을 기사로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고작 40만원 기부한 게 대수냐', '40만 원으로 생색내냐', '버는 게 얼만데 겨우 40만원 기부하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하 네이트 뉴스 댓글 캡처
이하 네이트 뉴스 댓글 캡처

한 네티즌이 쓴 "연예인들 행사 뛰면 한 번에 적어도 몇천 만원 벌 텐데 저건 돈도 아니다"라는 댓글은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베스트댓글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반응을 비난하는 반응도 많았다. 이들은 "너는 10원이라도 해본 적 있냐",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마음을 쓸 줄 안다는 게 참 예쁜 거"라고 반박했다.

송가인 씨는 앞서 지난 2월 대구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일 때 팬카페와 함께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244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화류춘몽' 리메이크 음원 발매 당시에는 음원 수익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