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었나?” 유튜브 사회 실험 중에 경찰이 출동했다

2020-05-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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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 “경찰에게 촬영 협조 구했다”

한 유튜브 채널이 수위 높은 몰카를 촬영,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클리앙, 루리웹, 웃긴대학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유튜브 몰카 수준'이라는 게시물이 확산 중이다.

이하 유튜브
이하 유튜브

게시물을 모 유튜브 채널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영상 "지하철 노숙자의 돈을 뺏는다면?"을 보여준다.

영상은 노숙자 역을 맡은 연기자가 지하철 역사 내에서 구걸을 하면서 시작한다. 곧 남녀 연기자가 추가로 등장, 노숙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들은 비속어를 사용하며 노숙자를 조롱하고 돈을 빼앗았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일부는 다가와서 남녀 연기자를 제지했다. 남녀는 "신경 쓸 거 아니잖나", "가던 길 가세요"라며 시민들을 자극했다. 결국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경찰도 출동했다.

그제서야 연기자와 스태프들은 "몰래카메라를 찍는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러다 사람죽이는 몰카도 할듯(이토렌트)", "유튜브에서 수익철회하면 저짓 안한다. 돈 때문에 하는거다(클리앙)", "(몰카라도) 억지인데? 민폐인데?(루리웹)", "이걸 또 편집해서 올리다니(에펨코리아)" 등 댓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일자 해당 유튜브 채널은 "경찰 협조하에 촬영 허락받았으며 경찰이 공익 차원에서 영상에 나오길 원했다"며 "사전에 주변 파출소에 고지를 했던 사안이다. 저 경찰들은 고지 사항을 전달 못 받고 출동한 분들이며 (출동한 경찰과) 오해가 풀렸으니 (여러분도) 오해 자제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