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3262명 찾았는데 아직 이만큼이나 숨어있습니다”

2020-05-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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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태원 클럽 출입자 신원 추적 중
30일 공무원 시험, 철저한 방역지침 마련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경찰이 이태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클럽 출입자 1779명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18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대문구 미근동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에 의뢰가 들어온 5041명 중 3262명을 찾아냈고 1779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다른 사람 이름을 방명록에 썼다든가 자신의 정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사람 등에 대해서 법령상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조속한 시일 내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현장 활동 시 방역과 관련한 세부 지침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관광경찰대 소속 20대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경찰관은 업무 수행 도중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 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감염돼 경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방역지침 이행 실태를 점검하겠다"며 "의경들의 외출과 외박은 허용하되 고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에서 공무원 시험을 볼 때 여러 방역지침을 만들었다"며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공무원 시험 현장을 분석해서 오는 30일있을 시험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수험생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