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쇄살인범 최신종은 한때 잘나가던 OO 유망주였다”
2020-05-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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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최신종 과거 이력 전해져
경찰, 살인범 최신종 신상 공개 결정

연쇄살인범 최신종(31)은 한때 유망한 씨름선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찰은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최신종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최신종은 초등학교 시절 씨름부 선수로 활동했다. 최신종은 2002년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에 출전해 경장급(40㎏ 이하)과 소장급(45㎏ 이하), 청장급(50㎏ 이하)을 모두 석권했다. 단체전에서도 맹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름 선수로 이름을 날린 최신종은 그해 전북체육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대한체육회 최우수 선수상도 받았다.
최신종은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씨름 선수로 활동했고 도내 씨름대회 청장급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최신종은 불분명한 이유로 갑자기 씨름 선수 생활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의 체육계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씨름부를) 잘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신종은 2012년 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최신종은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사전에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했다. 2015년에는 김제에 있는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최신종은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2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과 18일 전주와 부산에서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과 과수원에 각각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