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드 콜라시나츠 아내, 전기충격기 반입하려다 英 경찰에 붙잡혀
2020-05-23 17:52
add remove print link
지난해 무장강도의 공격에 자기방어용으로 소지
남편이 공격받은 후에 매우 안전에 민감해졌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아내 벨라 콜라시나츠가 독일에서 영국으로 입국할 때 전기충격기를 소지한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해 여름 무장 괴한에게 위협을 받은 후 독일에 머물던 벨라는 독일에서 전기충격기 소지를 허가받았다. 하지만 영국에선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말 콜라시나츠와 팀 동료 메수트 외질은 부부 동반 모임을 했다. 당시 차량 탑승 과정에서 칼을 휘두르는 오토바이 무장 강도를 만났다.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흉기를 소지한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으나 이들 강도와 연관된 갱단의 위협을 받았다. 이후 콜라시나츠의 아내 벨라는 독일로 돌아갔다.
벨라는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호신용으로 전기충격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더선은 “벨라는 독일에서 전기충격기를 소지할 수 있는 합법적인 허가를 받았지만, 영국에서 불법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라며 “보통 금지된 무기를 수입하면 6개월의 징역형을 받지만, 경고로 마무리됐다”라고 전했다.
콜라시나츠의 대리인은 “오해가 있었다. 전기충격기는 포장된 상태로 그대로 있고, 배터리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벨라는 비행 담당자에게 전기충격기 소지에 대한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불법이라는 회신을 받았을 때는 휴대전화를 끄고 하늘을 날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대리인은 “벨라는 지난해 남편이 공격을 받은 후에 안전에 매우 민감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