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스타벅스에서 커피 300잔 주문한 뒤 딱 1잔만 먹고 간 고객 정체

2020-05-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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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잔의 커피 음료를 대량 주문
가방 17개만 챙겨 떠났다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여성이 300잔의 커피 음료를 대량 주문했다.

지난 21일 여의도 공원 인근의 한 스타벅스에 방문한 여성은 커피 300잔을 주문했다. 이후 커피를 한 잔만 마시고 음료를 사면 주는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가방 17개만 챙겨 떠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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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버릴 수 밖에 없게 된 음료 299잔을 매장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스타벅스의 ‘서머 레디백’은 프리퀀시(스타벅스 적립 스티커)를 17개를 모야 받을 수 있는 작은 캐리어 모양의 보조 가방인데, 조기품절이 예상되고 있다.

이 보조가방을 얻으려 무려 300잔의 커피를 한꺼번에 산 고객이 나와 논란이 되고있다.

일각에서는 재판매 목적으로 사들이는 ‘리셀러((resellerㆍ재판매상)’들로 인한 과열 양상을 우려하고 있다.

또 음료 17잔을 주문하고 증정품을 바로 받아가는 고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스타벅스
이하 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고가에 재거래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는 증정품 수량을 넉넉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래 일주일에 평균 2잔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준비한 사은 이벤트인데 고객들의 불편이 있어 난감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이번 사은품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춰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칭찬 아닌 칭찬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증정품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당일 보유 수량이 품절인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재입고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