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무시+갑질…” 24살 버스 기사가 간곡히 호소했다 (영상)

2020-05-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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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출연한 국내 최연소 버스 기사
“사람들이 무시해서 힘들다” 고민 토로

국내 최연소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수호 씨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최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4살 국내 최연소 시내버스 운전기사 이수호 씨가 등장했다. 이날 이수호 씨는 "어린 나이로 일하다 보니 주위에서 무시를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이하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하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는 배차 시간을 최대한 맞추려 무리하는 것보다 승객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 늦게 오면 왜 늦게 오냐고 뭐라하 도로 한가운데서 버스를 세우는 분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승객뿐만 아니라 도로 위 불법 주정차 차량과도 시비가 붙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일부 선배 기사들은 "운전은 제대로 하겠냐"며 그를 무시했다.

운전하기를 좋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살 때부터 운전 자격증에 몰두했다는 이 씨. 입사 이후 무사고는 물론, 일반 면허부터 특수 래커, 굴삭기, 지게차 등 10가지 운전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수근 씨는 "기사님들 수호 무시하지 마라. 면허가 10개가 넘는 애를"이라고 말했다. 서장훈 씨 역시 "굉장히 바람직하다"며 "내가 원하는 자리에서 전문가가 되겠다는 인식이 좋고, 사회적으로 이런 분들을 대우해줘야 한다. 편협한 인식 때문에 일자리가 쏠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유튜브 채널 '하드캐리'를 운영하며 구독자 3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하드캐리'
유튜브 '하드캐리'
유튜브, 'KBSN'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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