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 심각, 등교 중지 불가피"

2020-05-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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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251개교 이어 인천 부평·계양 243개교 등교 중지
유 부총리 "물류센터 직원, 가족 4000명 검사 진행"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부천 (등 인근 학교의)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5개 시도(서울, 인천, 경기, 대구, 경북) 교육청 간 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유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부천물류센터의 경우 직원과 가족, 접촉자 등 검사가 4천여명 이상 진행되고 있는데 감염경로나 무증상자들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날 예정됐던 고등학교 2학년 이하 251개교의 등교 연기가 결정됐다.

아울러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유치원과 학교의 경우도 고3을 제외한 243개교에서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첫 확진자 발생 23일 이후 5일만에 69명까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배송 업무 차질은 물론, 등교 중지 학교도 더 증가할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전날 561개교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연기된 것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전체적인 지역 상황을 우선 파악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방역 당국과 협의해 등교 일정 조정을 협의하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디에서 확진자가 나왔는지, 접촉자 범위가 어떻게 돼 있는지, 감염경로가 파악됐는지, 검사의 역학조사 결과가 언제까지 시간이 필요한지 등 방역 당국 의견을 가장 우선해서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미뤄졌던 유치원, 초·중·고교가 부분 개학한 가운데 28일 오전 대구의 한 중·고등학교 정문에서 등교지도 교사가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등교 연기로 대입일정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유 부총리는 대학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구체적인 방안은 대학이 우선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과 협의를 계속 하고 있는 중이다"라면서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어떤 정도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협의가 있어야 저희도 방안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home 김민수 기자 km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