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00원을 더 냈더니 피자 배달원이 속옷만 입고 찾아왔습니다”

2020-05-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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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업체, 스트리퍼를 배달원으로 고용해
지난 27일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

이하 인스타그램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흥업소가 일제히 문을 닫자 직장을 잃은 스트리퍼들이 음식 배달에 나섰다. 이들은 속옷만 입은 채 거리를 활보하며 손님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러시아에서 운영 중인 한 피자 가게는 인스타그램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스트리퍼들을 배달원으로 채용했다"라며 "해당 댄서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비접촉적인 방식으로 배달을 하고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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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 속에서 해당 여성은 속옷과 스타킹을 걸치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피자 박스를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여성들은 러시아 시베리아 야쿠츠크 지역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스트리퍼들로 알려졌다. 댄서들은 지난 3월 러시아 정부가 '코로나 사태 휴업령'을 내리면서 영업 중지로 인해 실직 상태에 놓여졌다. 러시아 휴업령 중 배달 영업만큼은 허용되어 현지 피자 업체가 이들을 배달원으로 고용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손님 요청에 따라 이들이 배달에 나설 경우 미디움 사이즈 피자 한 판 가격에 해당하는 500루블(8,700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안전 문제로 배달 시 보안 요원이 동반한다.

이에 야쿠츠크 당국은 "현재까지 안전하게 배달이 이뤄지면서 어떠한 법규 위반 사항에도 접수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순전히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관점에서는 우리는 이 배달이 괜찮은 건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임시적으로 직장이 생겨 다행이라는 의견과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home 최정윤 기자 ich@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