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인데 치어리더 꼭 필요한가요?” 야구팬 사이 갑론을박 질문

2020-05-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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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야구 경기 계속되는 치어리딩
치어리더 존재 여부, 마스크 착용 등 질문

관중 없는 야구장에서도 치어리딩이 계속 되는 것에 때 아닌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무관중 경기에도 뜨거운 응원 펼치는 각 구단 응원단 / 이하 뉴스1
무관중 경기에도 뜨거운 응원 펼치는 각 구단 응원단 / 이하 뉴스1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야구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관중의 열기 없이 조용한 그라운드에 서는 것은 야구선수들 뿐만이 아니다. 치어리더들은 비어있는 관중석을 보고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몸을 쉴새 없이 움직이느라 숨이 가빠지고 있음에도 마스크도 전부 착용했다.

최근 야구 경기 이후 기사 사진 등에 치어리더들의 응원 장면이 노출되고 있다. 이들의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등장하는 갑론을박이 있다. 무관중에 치어리딩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부분이다.

지난 29일 스포츠서울은 '무관중 응원'에 치어리더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사회적 분위기는 이해하지만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가 없는지에서 시작한 질문이었다.

기사를 본 이용자들은 "애초에 관중도 없는데 치어리딩이 왜 필요한가부터 따져라", "무관중 응원이 꼭 필요한가?" 등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이용자들은 "치어리더도 일종의 직장인이다", "본인 일을 하지 말라는 건가?", "꼭 관중을 위해서만 응원하는 건가? 선수들 때문에 할 수도 있다" 등 내용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참고)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도 일부 회의적인 반응이 보이고 있다. 시국에 맞게 꼭 착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지만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으로 갈렸다.

정작 구단 내 응원단 측에서는 응원은 말할 것도 없고, 마스크 착용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격렬한 안무를 하는 단상에서 마스크를 벗었다가 관중석으로 돌아가 호흡을 고를 때 착용하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겠지만 응원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2m 간격 두기가 불가능한 상황이 오기 때문에 서로를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원단은 관중과 함께 호흡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불편을 기꺼이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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