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TS 슈가, 그는 짐 존스 대학살 사건 알고 있었다

2020-06-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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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짐 존스 몰랐다?…새빨간 거짓말
BTS 슈가, 포스트말론 '존스타운' 레퍼런스

'방탄소년단' 슈가 /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짐 존스 육성 샘플링 삽입 논란에 "부적절한 내용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가 의도적이었을 가능성이 나왔다. 그 증거는 또 다른 수록곡 '셋 미 프리'다.

1일 '위키트리'는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낸 믹스 테이프 D-2 수록곡 '셋 미 프리(set me free)'가 포스트 말론(Post Malone) '존스타운(Jonestown)'을 레퍼런스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여기서 '존스타운'은 짐 존스가 일으킨 '존스타운 대학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튜브, Post Malone / 포스트 말론 - 존스타운
유튜브, Lemoring / 슈가 - 셋 미 프리

국내 유명 프로듀서 A씨에게 자문을 구했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작업뿐만 아니라 아이돌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던 인물이다. A씨는 "포스트 말론이 '존스타운'이라는 곡을 내지 않았다면 슈가의 '셋 미 프리'는 탄생할 수 없었다"는 단호한 분석을 내놨다.

먼저 두 곡의 코드 진행을 살펴봤다. '셋 미 프리'는 C-C sus4-C-A♭Minor-B♭ 순이다. '존스타운'은 C-C/G-F Minor-B♭ 흐름이다. 두 곡 모두 C 코드로 시작해 4마디 리프에 나오는 B♭ 코드에서의 탑 라인 대선 진행 늬앙스가 흡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체적인 악기 배열(베이스, 기타, 드럼)과 BPM도 유사했다. 또 보컬 멜로디 리버브(공간감)와 딜레이 날리는 연출까지도 닮아 있었다. A씨는 "슈가가 '존스타운'을 듣고 꽂혀서 레퍼런스 삼아 만든 곡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존스타운 대학살 이미지 자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포스트 말론 '존스타운'은 미국 가이아나 존스타운 대학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슈가가 이 곡을 레퍼런스 해 '셋 미 프리'를 작사·작곡했다면 그가 짐 존스라는 인물을 인지한 채 '어떻게 생각해'에 육성 샘플링을 삽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이 해당 논란에 내놓은 입장도 새빨간 거짓말이 된다. 이들은 "곡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링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삽입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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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1일 슈가는 믹스 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짐 존스 육성 샘플링 삽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과거 짐 존스가 자신이 인간을 뛰어넘은 구원의 영이자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연설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그는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짐 존스는 미국 사이비 종교인 인민 사원 교주다. 그는 1978년 가이아나 조지타운에서 신도 900명과 함께 자살했다. 대부분 유색 인종이었으며 어린이 270명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역사상 최대 집단 자살로 꼽히고 있으며 일명 '존스타운 대학살'로 불리기도 한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