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실수’ 유니클로 대표 교체…롯데쇼핑 상무 부임

2020-06-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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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진 전 유니클로 대표, 롯데쇼핑 구조조정 팀장으로
롯데몰 동부산 점장, 새 유니클로 대표 선임

유니클로 매장 전경 / 사진=유니클로 제공
유니클로 매장 전경 / 사진=유니클로 제공

유니클로 전 직원에게 ‘구조조정’ 관련 메일을 보내 논란을 빚었던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가 교체됐다. 롯데그룹 정기 인사는 통상 12월에 이뤄진다. 갑작스런 계열사 대표 교체에 이메일 실수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1일 롯데쇼핑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상무보)는 지난 달 29일 수시인사를 통해 쇼핑HQ 기획전략본부 A 프로젝트 팀장직으로 발령 났다. A프로젝트는 구조조정 등을 검토하는 팀이다.

배우진 전 대표 자리에는 정현석 롯데몰 동부산 점장(상무)이 선임됐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04년 롯데쇼핑이 일본패스트리테일링사와 지분 49대 51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하타세 사토시 일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4월 배 전 대표는 사내 인사부문장에게 보내려던 '구조조정' 관련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발송해 논란이 됐다. 배 대표는 이메일에서 “(신동빈)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했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에프알엘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개인적인 실수이며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home 이서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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