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라이벌' 중국 LOL 프로게이머 '우지'가 은퇴했다
2020-06-04 16:53
add remove print link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프로 게이머 활동 8년만의 은퇴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페이커에 맞설 수 있는 원딜 라이벌. '우지' 젠쯔하오('UZI' Jian Zi-Hao)가 은퇴를 선언했다.
As of today, LPL0006 @UziRNG will officially retire. Uzi was not only the heart and soul of RNG, but also an icon in the esports world as a whole. From a teenager onwards he never gave up and worked as hard as he could to be the best he could in his role, he inspired many. pic.twitter.com/wsqqOnqE4o
— Royal Never Give Up (@RNGRoyal) June 3, 2020
지난 3일 중국 LOL 프로게임단 로얄 네버 기브업(Royal Never Give Up, 이하 RNG)은 공식 SNS를 통해 소속팀원 우지의 은퇴를 알렸다.
이들은 그의 은퇴를 알리며 "우지는 팀 RNG의 심장과 영혼이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e 스포츠의 아이콘이기도 했다"라며, "10대 시절부터 자기 역할 안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그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UZI MONTAGE BEST MOMENTS STREAMING #1 is now released on Uzi's youtube channel! Come watch how Uzi micro!Youtube link: https://t.co/8sQnGGb1m4 pic.twitter.com/BGQZZXFuxC
— Royal Never Give Up (@RNGRoyal) March 8, 2019
RNG는 우지가 8년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고강도 훈련 도중 받은 부상 때문에 쉴 것을 권유받았다며, 그의 선택을 존중하며 치료를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우지는 지난 2017년부터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부상에 시달려왔다, 특히 손목의 경우, 20대의 나이에도 40~50대 나이의 손목과 같은 상태라고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10대 중반이었던 2012년부터 프로 게임계에 발을 딛은 우지는 2015년 딱 한 해를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모든 '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그 중 2018년에는 LP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 Season Invitational), 아시안게임을 모두 우승하며 페이커와 더불어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꼽히기도 했다.
( 。^_^。)人(。・_・。 ) Me Faker pic.twitter.com/NpjtpoHYsv
— 简自豪 “Uzi” (@UziRNG) December 7, 2019
우지는 지난 3일 개인 웨이보를 통해 "지난해 당뇨병이 발견됐고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 소식을 전하게 돼 미안하다"라며 "수년간 나를 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Uzi out ('-')7
— 简自豪 “Uzi” (@UziRNG) June 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