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라이벌' 중국 LOL 프로게이머 '우지'가 은퇴했다

2020-06-04 16:53

add remove print link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프로 게이머 활동 8년만의 은퇴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페이커에 맞설 수 있는 원딜 라이벌. '우지' 젠쯔하오('UZI' Jian Zi-Hao)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3일 중국 LOL 프로게임단 로얄 네버 기브업(Royal Never Give Up, 이하 RNG)은 공식 SNS를 통해 소속팀원 우지의 은퇴를 알렸다.

이들은 그의 은퇴를 알리며 "우지는 팀 RNG의 심장과 영혼이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e 스포츠의 아이콘이기도 했다"라며, "10대 시절부터 자기 역할 안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그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RNG는 우지가 8년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고강도 훈련 도중 받은 부상 때문에 쉴 것을 권유받았다며, 그의 선택을 존중하며 치료를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우지는 지난 2017년부터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부상에 시달려왔다, 특히 손목의 경우, 20대의 나이에도 40~50대 나이의 손목과 같은 상태라고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10대 중반이었던 2012년부터 프로 게임계에 발을 딛은 우지는 2015년 딱 한 해를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모든 '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그 중 2018년에는 LP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 Season Invitational), 아시안게임을 모두 우승하며 페이커와 더불어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꼽히기도 했다.

우지는 지난 3일 개인 웨이보를 통해 "지난해 당뇨병이 발견됐고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 소식을 전하게 돼 미안하다"라며 "수년간 나를 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