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신규시장 확대를 통한 중장기 실적 고성장 뒷받침“
2020-06-11 11:28
add remove print link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1등 업체
연료전지 시장 성장과 견조한 수주 실적 달성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2014년 미국 CEP(ClearEdgePower)사 인수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9년 10월 ㈜두산으로부터 분할 상장했다”라며 “발전 사업자에게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연료전지 시장은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으로 한국이 글로벌 보급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산퓨얼셀이 국내 시장점유율(M/S) 약 70% 차지해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해 있다”라며 “주요 매출처는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등 한국전력공사 계열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향후 정부 주도의 정책지원에 따라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발전용 연료전지는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국내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의무비율이 매년 상향되어 2019년과 2020년이 각각 6%, 7%에서 2023년 10%까지 증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도 2019년 184MW에서 2023년 300MW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높은 복합효율 및 원가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올해 4월까지 신규수주 60MW 달성하며 연간 신규 수주 목표(142MW) 대비 42%를 달성했다”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줄어든 201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부진했지만 고객사의 일시적 납품 스케줄 지연 등 계절적인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산퓨얼셀의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4523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제시했는데, 견조한 수주 실적에 따라 2분기부터 매출액 및 영업이익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퓨얼셀은 LPG/LNG 겸용 모델 확보와 수소 충전소 시장 진출을 통한 신규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라며 “LPG겸용 모델 확보 관련하여서는 2019년 11월 실증을 완료했고 수소 충전소(Tri-gen 모델)는 국책과제로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발전용 시장의 성장과 신규 시장 확대를 통해 회사 측은 2023년 매출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라며 “최근 주가는 9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신재생에너지 설비확대 2019년 15.8GW→2034년 78.1GW)이 발표된 5월 초 이후 급등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두산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매각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연초 수소경제법을 통한 정책 변동 리스크 완화와 시장 내 높아지고 있는 수소 산업 주목도는 중장기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