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1시에 길가는 여자 얼굴뼈 부러지게 때린 남자가 폭행 후 저지른 '무서운 행동'

2020-06-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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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안가고 피해여성 계속 주시
더 큰 범죄 저지르려고 계획했나

KBS 뉴스 캡처
KBS 뉴스 캡처
30대 남성이 한밤에 대로변에서 여성을 이유 없이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소름 끼치게도 이 남성은 도망가지 않은 채 주변에서 서성이며 자신이 때린 여성을 지켜봤다. 더 큰 범죄를 저지르려고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거창서 한밤중 20대 여성 '묻지마 폭행' 30대 검거 거창서 한밤중 20대 여성 '묻지마 폭행' 30대 검거
연합뉴스

경남 거창경찰서는 새벽에 여성을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상해)로 A(3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쯤 거창읍 거창우체국 인근 인도를 걸어가던 20대 여성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수준은 심각했다.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폭행을 당한 여성은 망막이 손상되고 얼굴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한밤 중 길거리서 20대 여성 ‘묻지마 폭행’ [앵커] 이유 없이 행인을 때리는 '묻지마 폭행' 사건이 경남에서도 일어났습니다. 한밤중 거창의 한 대로변에서 20대 여성이 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윤현서
KBS 뉴스

남성은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20분 만에 붙잡혔다.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이 달아나지도 않고 주변을 서성이며 피해 여성을 주시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남성이 더 큰 범죄를 저지르려고 계획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KBS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폭행 사실을 부인해 풀어줬다가 이틀 뒤 CCTV를 확인한 뒤 입건했으며, 경찰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최초 목격자는 KBS 인터뷰에서 "(피의자가) 오토바이 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피했다. 경찰이 조금만 늦었다면 학생이 죽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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