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비치는 얼굴이 내 진짜 얼굴이 맞을까?” '카메라=실물'이 절대 아닌 이유

2020-06-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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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낯설게 느껴지는 사진 속 내 모습
사진작가들이 직접 해보고 공개한 실험

MBC '이리와 안아줘'
MBC '이리와 안아줘'

카메라에 비치는 얼굴이 내 진짜 얼굴이 맞을까?

지난해 6월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카메라=실물이 절대 아닌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은 "렌즈마다 다 다르게 보임"이라며 "오히려 거울로 보는 자신의 모습이 실물에 더 가깝다고 함"이라고 말했다.

이를 실제로 증명한 전문가가 있다.

이하 댄 보타(Dan Vojtech) 블로그
이하 댄 보타(Dan Vojtech) 블로그

체코의 유명 사진작가 지난 2016년 자신의 블로그에 실험 하나를 공개했다. 그는 카메라 렌즈에 따라 사람의 얼굴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직접 촬영했다.

그는 움짤로도 해당 실험을 공개할 만큼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한 사람이 같은 장소, 각도 등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렌즈 종류를 바꿨더니 모든 사진이 다 다르게 보였다.

카메라 렌즈에 따라 달라보이는 사람 얼굴
카메라 렌즈에 따라 달라보이는 사람 얼굴

전문가들은 렌즈 종류뿐만 아니라 조명 역시 사진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어느 방향에서 어느 정도의 세기로 조명을 비추느냐에 따라 사람의 얼굴은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조명에 따라 달라보이는 사람 얼굴
조명에 따라 달라보이는 사람 얼굴

또한 실물에 가장 가까운 내 모습은 '35~50mm의 카메라 렌즈로 찍은 것'이거나, '위에서 아래로 밝은 조명을 비춰 기울어지지 않은 거울로 봤을 때'라고 조언했다.

tvN '트래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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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사랑의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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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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