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랜덤박스” 당근마켓에 신개념 빌런이 등장했다
2020-06-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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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이색 매물
돼지저금통 판매…랜덤박스같은 도박성 거래
중고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독특한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쯤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서 확산 중인 사진이다. 당근마켓에서 한 판매자가 올린 돼지저금통 판매 글이 담겼다.
판매자는 "2018년 7월 24일부터 꾸준히 저금했다"면서 "5000원짜리 지폐 및 천원도 적지 않게 들어가 있다. 눈대중으로 7만 원 정도 예측하는데 사실 분 연락 달라"고 적었다.

글에 첨부된 사진 속 반투명 플라스틱 재질 저금통에는 '2018.7.24 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적혀있다. 글쓴이 설명대로 지폐도 간간이 보인다.
판매액은 7만원이다. 만약 저금통 속 금액이 7만원보다 많다면 구매자가 이득이고, 그보다 적다면 판매자가 이득을 보는 상황이다. 문제는 눈대중으로는 절대 저금통 속에 든 금액이 얼마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재밌다", "신박하다"면서도 저금액은 7만 원에 한참 못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무작위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 '랜덤박스'의 예를 들며 "랜덤박스는 무조건 판매자가 이득이다"라는 뼈있는 말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