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델 돼줄 차 구하던 '2001년생' 사진작가의 최근 작품 수준
2020-06-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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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후 중앙대 사진학과 진학한 백건우 작가
수업과 작품 촬영 병행하고 있어

올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새내기' 사진작가의 변함 없는 실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백건우 사진작가는 지난 2018년 5월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모델이 돼줄 차량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차량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보배드림 회원들에게도 백 작가의 사진은 놀라웠다. 프로 작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백 작가가 당시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가 니콘 D80 모델이었다는 점이다. D80은 2006년 출시된 10년이 넘는 카메라로, 중고 가격이 6~7만 원에 불과하다.
부족한 장비로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물에 백 작가의 놀라운 실력은 곧바로 입소문을 탔다. 이후 여러 업체에서 백 작가에게 협업 의뢰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한다.

니콘은 백 작가에게 최신형 DSLR인 D850 모델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사진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한 백 작가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다. 꿈을 좇아 중앙대 사진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학업과 함께 여전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백 작가는 근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학은) 사이버 강의로 들으며 작업을 다니고 있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차량을 촬영한 작품이 꾸준히 게재돼 꿈을 향한 노력을 짐작게 한다.
약관의 나이지만 내공만큼은 수십 년 작가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백 작가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