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 4살 작은 몸으로 희귀병 버텨내며 엄마 위로한 서연이(영상)

2020-06-16 22:00

add remove print link

2011년 방영됐던 MBC ‘휴먼다큐 사랑’ 영상
현재 서연이 안부 물으며 응원 댓글 올라와

지난 12일, 유튜브 MBClife에 ‘엄마, 미안’이라는 제목의 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2011년도에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방영된 것으로 희귀병을 앓고 있는 네 살 서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하 유튜브 ‘MBClife’

서연이는 생후 8개월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로 여러 차례의 수술을 진행했다. 또한 위 전부와 소장 40cm를 절제했지만 정확한 출혈 부위를 찾지 못했다.

여러 번의 수술 이후 서연이의 작은 몸에는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두드러기가 생겼다. 서연이는 이유도 모른 채 이 간지러움을 무작정 참아야 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상처 부위를 긁다 피가 난 서연이. 아이는 자신을 혼내는 엄마에게 “엄마 미워”라고 하면서도 다시 “엄마 미안”이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서연이에게 또 한 번의 출혈이 발생했고, 다시 출혈 부위를 찾아 제거하기 위해 13번째 수술대에 올랐다. 서연이의 부모님은 아이가 잘 견뎌내 주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수술은 예상했던 시간보다 오래 지속됐다. 4시간이 훌쩍 넘는 개복 수술을 통해 출혈 부위로 의심되는 부분을 찾았다. 해당 부위를 절제한 서연이는 다행히 미소를 잃지 않았다.

수술 후 병원을 나오게 된 서연이는 어느 때 보다 밝고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다행히 수술 후 차츰 회복세를 보인 서연이는 언니, 오빠와 함께 어린이집을 다니고, 마당에서 뛰어놀기도 하며 일상을 보냈다.

당시 서연이의 안타까운 모습에 해당 영상은 조회 수 9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다시금 화제가 됐다. 또한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9년 전의 서연이를 위로하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서연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지 걱정되네요” 등 현재 서연이의 안부를 묻는 댓글도 달렸다.

그중에서도 서연이의 안부를 우연히 접한 한 누리꾼은 “학교도 잘 다니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 몇 년 전에 서연이 영상 보고 안부가 궁금해 찾아보다가 커뮤니티에 사진으로 근황을 접했다”고 전했다.

반복되는 수술에도 의젓하게 잘 버티며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던 서연이. 작은 몸으로 힘겨운 수술과 치료를 버텨낸 서연이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먹먹하게 했다.

home 김정윤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