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희롱한 '서울대' 교수, 충격적인 녹음 파일 싹 다 공개됐다 (영상)
2020-06-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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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음대 교수 성희롱 발언 녹음 파일 공개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과 불필요한 접촉까지 한 교수
지난 18일 중앙일보는 서울대 음대 교수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A교수는 학회 참석차 해외에 갔을 때 늦은 밤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호텔 방으로 찾아갔다.
서울대 대학원 학생회 측은 "피해 학생은 교수가 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지만 방문을 억지로 밀고 들어오며 '어떻게 나를 가지고 놀 수 있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해 8월 A교수는 B씨를 자신의 연구실로 불러 "마음잡고 나랑 사이좋아지면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맛있는 걸 먹고, 좋은 음악회를 볼 때마다 B가 생각난다",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줘서 너무 섭섭하다"는 발언도 했다.

이 상황에서 A교수는 B씨의 팔을 만지며 "가까이 있으면 불편하냐. 한 번 실험해볼까? 옆에 얼만큼 붙어있으면 불편한지?"라며 B씨에게 밀착하는 행동을 했다.

이에 서울대 인권센터는 "교수와 대학원생 조교라는 위계질서 속에서 A교수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적 불편함과 수치심을 줬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인권센터는 12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내려 달라고 대학본부에 요청하며 A교수의 직위를 해제했다. 현재 서울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논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