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갔던 임블리와 하늘, 끝까지 뒤통수쳤다

2020-06-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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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논란으로 역풍 맞았던 곳들
임블리, 하늘하늘 등 쇼핑몰 7곳 과태료

비양심적인 행동을 한 쇼핑몰들이 대거 적발됐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SNS 기반 쇼핑몰 7곳에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과태료 총 3300만 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부건에프엔씨(주), (주)하늘하늘, ㈜86프로젝트, 글랜더, 온더플로우, 룩앳민, 린느데몽드다.

임블리 공식 인스타그램
임블리 공식 인스타그램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상품 후기 글이 최신순, 추천순, 평점 순대로 정렬되는 것처럼 설정해두고 좋은 평만 게시판 상단에 노출되게 했다. 상품이나 쇼핑몰에 관한 부정적인 평가는 잘 안 보이는 게시판 하단으로 내렸다.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주)의 경우 '베스트 아이템'이라는 게시판에서 많이 팔린 상품 순으로 정렬된 것처럼 해놓고 실제로는 재고량 등에 따라 임의로 게시 순서를 바꿨다. 속옷 쇼핑몰 (주)하늘하늘은 전자상거래법상 물건을 받은 지 1주일 이내면 교환·환불이 가능한데도 5일이 지난 상품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유튜버 하늘 인스타그램
유튜버 하늘 인스타그램

이뿐만 아니라 상품 제조 일자 등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고, 미성년자가 물건을 샀을 경우 법정대리인이 그 거래를 취소할 수 있다는 사실도 고지하지 않았다.

앞서 '임블리' 전 상무이자 모델 임지현(32) 씨는 일명 '곰팡이 호박즙 사건'으로 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 청담동 파티 참석 사진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

'하늘하늘' 대표였던 유튜버 하늘은 학교 폭력 가해자였고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터져 활동을 잠시 멈췄다 복귀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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