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페이커가 촬영 후 '쳐다도 안 봤다'는 광고 (영상)
2020-06-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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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포인트 "불 좀 꺼줄래?"
T1 멤버들과 촬영한 '클레브' RGB 메모리 광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그가 소속된 팀 T1의 멤버들이 찍은 어느 광고가 연일 화제다.
지난 21일 페이커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불 좀 꺼줄래? 페이커 솔랭 좀 보게 [Faker Stream Highlight]'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페이커는 어느 시청자의 "페이커가 생각하는 이번 광고 레전드 파트가 어디냐"라는 질문에 대답했다.


페이커는 "저는 광고를 안 봤습니다 여러분"이라며, "이미 흑역사가 될 줄 알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페이커가 말한 흑역사 광고란 지난 14일 게이밍 메모리 브랜드 클레브가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KLEVV x T1] 만들어 봐, 네 본체의 빛' 광고를 말한다.
두말할 필요 없이 일단 광고를 먼저 보자.
광고 영상 속 페이커는 강렬한 눈빛으로 게임을 하다, 카메라를 향해 눈을 가리고 말한다.


"불 좀 꺼줄래? 내 램 좀 보게."
그러자 불이 꺼지며, 페이커가 쓰던 본체에 강렬한 불빛이 들어왔다.
페이커뿐만이 아니다.




같은 프로게이머 팀 T1 멤버인 '칸나', '테디', '커즈', '에포트' 등도 "컬러로 말할게", "내 마음이 다 담아질까?", "하루만 네 본체의 램이 되고 싶어", "알고 싶어, 너의 RGB 값" 등 한 마디씩 강렬한 대사를 던지며 저마다의 모습을 뽐냈다.

너무나 강렬한 컨셉의 광고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팬들은 클레브의 광고를 유행하는 가수 비의 '깡'에 빗대 "1일 3클 필수", "하루 10클한다", "대사들이 내 마음에 불을 지른다" 등 다양한 댓글로 호감을 표시했다.

T1 공식 유튜브 계정 역시 광고에 찾아와 "여러분, 1일 몇'클' 하시나요, 댓글 좀 달아줄래요? 알.고.싶.어.요. 팬분들의 R.G.B값"이라는 주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팬들의 '1일 10클'이 효과 있었던 걸까? 비록 페이커 본인은 찍고 나서도 광고를 안 봤지만, 해당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86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