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는...” 논란 된 이순신 장군 영정 철거 절차 밟는다
2020-06-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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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폐지 절차 밟을 예정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 고증 오류 등 문제로 교체 전망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이 폐지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KBS는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 관련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흔히 이순신 장군의 모습으로 알고 있는 그림은 오는 7월 중 영정 해제 신청 및 철거 절차를 밟고 있다.

아산 현충사에 놓인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은 지난 1976년 지정됐다. 그림을 그린 장우성 화백은 이후 친일 행적, 영정 속 복식의 고증 오류 등 지적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특히 16세기 인물이 19세기 복식을 입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목됐으나 문체부는 영정 해제 시 사회적 혼란의 가능성을 두고 2차례 해제 신청을 반려했다.
표준영정은 우리나라 위인들의 모습을 1970년대 정부가 주도해 제작한 사업이다. 실제 위인의 초상화가 대부분 소실된 만큼 고증 과정을 거쳐 창작한 것으로, 퇴계 이황, 세종대왕 등 지폐에 그려진 위인 초상화 역시 이 사업으로 탄생했다.
폐지될 전망인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속적으로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문체부와 협의하겠다"라며 합리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