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건물에 이 벌레들이 말도 못하게 많이 붙어 있어요” (극혐 주의 영상)

2020-06-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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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장면 연상하게 하는 '매미나방의 습격'
독나방인 까닭에 만지거나 눈에 들어가면 큰일

청강문화산업대 건물 벽면에 붙어 있는 매미나방떼. / 디시인사이드
청강문화산업대 건물 벽면에 붙어 있는 매미나방떼. / 디시인사이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한 누리꾼이 ‘청강대 나방 근황’이란 제목의 사진을 지난 25일 디시인사이드 ‘청강문화산업대 마이너 갤러리’에 올렸다.

▶나방 사진 보러 가기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나방들이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건물 벽면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공포영화 한 장면 같다” “징그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속 나방은 아열대성 외래해충인 매미나방이다.

독나방과에 속하는 매미나방은 유충 한 마리가 번데기가 될 때까지 700~1800㎠의 잎을 갉아먹는 까닭에 산림에 엄청난 피해를 끼친다. 실제로 전국의 밤나무, 매화나무, 벚나무, 미루나무 등이 매미나방의 습격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매미나방이 공격한 나무는 꽃을 피우지 못하는 까닭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매미나방이 공포스러운 까닭은 독나방이기 때문이다. 송충이처럼 생긴 유충은 물론 성충도 독성분을 갖고 있어서 만지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가려워진다. 따끔한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물로 씻어도 가려움이나 따끔함이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증세가 지독하다. 독나방 날개에 묻은 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피부에 닿았을 때보다 더 큰 고통을 유발한다.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에 등장하는 사오정의 입에서 나오는 곤충들이 바로 독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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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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