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수 알면 무조건 놀랄 수밖에 없다는 스타벅스 직원들의 실제 연봉

2020-06-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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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원 "어디에서든 여기보단 나을 거야"
연봉 낮지만 대졸신입 평균 경쟁률은 50대1

지난 5월 28일 서울 노원구 이마트타운 월계점 스타벅스 매장에서 고객들이 '서머e-프리퀀시' 이벤트를 위해 줄을 서 있다. / 뉴스1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커피 전문점은 스타벅스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8696억원. 전년(1조5224억원)보다 22.8%나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8억원에서 1751억원으로 22.6%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1120억원에서 1328억원으로 증가했다. 커피 전문점 2위의 매출이 2000억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스타벅스가 얼마나 많은 매출과 순이익을 올리는지 알 수 있다.

스타벅스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가맹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 실제로 스타벅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스타벅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이 없습니다. 모든 매장은 본사에서 직접 운영, 관리하는 직영점으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투자, 운영하실 수 있는 가맹점, 체인점 형태는 불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물주가 스타벅스에 입점 제의를 해 간접적으로 돈을 벌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스타벅스 연봉은 얼마나 될까. 잡코리아에 따르면 계약직과 임원을 포함해 스타벅스코리아의 평균 연봉은 2207만원이고 신입사원 초봉은 3052만원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스타벅스 직원의 연봉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 직급에 따라 연봉이 다르기 때문. 스타벅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직원은 바리스타에서 시작해 수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지역매니저까지 올라간다. 당연하겠지만 뒤로 갈수록 연봉이 높아진다. 

매체 '20분 전'에 따르면 시급제인 바리스타와 수퍼바이저는 130만~150만원, 부점장은 약 2530만원, 점장은 3000만원 초반, 지역 매니저는 35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34~39세에 부점장으로 진급할 수 있고 점장은 40세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봉 자체는 높지 않다.

스타벅스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실제로 2년 전 한 블라인드 회원이 스타벅스 연봉을 묻자 스타벅스 직원들은 “짜요 짜요” “너무 창피해서 금액 댓글 지움. 여긴 정말 자원봉사한다는 생각 가지고 오셔야 돼요” “그냥 거기 있어요. 어디든 여기보단 나을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점장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대외비”라면서 연봉 3550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2년 전이라는 것을 고려해도 높은 편은 아니다.

스타벅스에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무기계약직 신입 바리스타를 채용할 때 들어가는 것이다. 만 18세 이상 고등학교 졸업자면 지원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대졸 공개채용 때 입사하는 것이다. 이른 바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라고 할 수 있다. 1년간 교육생 생활을 거치면 바로 부점장이 될 수 있다. 평균 50 대 1가량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부점장으로 소개한 한 누리꾼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처우에 대해 “하는 일과 노동 강도에 비하면 많은 보수는 아니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물가와 시급, 해야 하는 일의 양과 노동강도를 감안했을 때 지금보다 급여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봉에 설날과 추석에 받는 상여금이 포함돼 있으며 1월과 7월에 받는 성과금은 제외돼 있다. 더불어 각종 연장근무, 심야근무, 법정 휴일 수당 등은 제외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받는 급여는 연봉보다는 많아지는 편이다. 연봉 자체만을 두고 봤을 때는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나 여기에 각종 수당이 더해져 실제로 받는 급여 수준을 본다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델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스타벅스코리아 종이빨대를 소개하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