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빈부격차 보여주는 사진으로 '잘못' 알려진 사진

2020-06-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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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함께 찍힌 허름한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
부촌인 동부이촌동에 위치…둘 다 고가 아파트

한국 부동산 현실을 아이러니하게 드러내는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SNS에서 '외국인이 한국 빈부격차를 느꼈다는 사진'이란 이름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사진이다. 낡고 허름한 아파트 단지 사이로 높고 화려한 신축 아파트가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만 보면 정말로 빈부격차를 잘 드러내는 사진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해당 사진은 대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나온 높고 화려한 신축 아파트는 래미안 첼리투스다. 구 렉스 아파트를 지난 2015년 재건축한 곳이다. 최근 매매 실거래가 기준 165㎡(50평)에 33억 원이다. 부촌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에 걸맞은 가격이다.

그러나 일견 허름해보이는 다른 아파트도 만만치 않다. 이곳은 1974년 지어진 왕궁맨션아파트, 최근 매매 실거래가 기준 104㎡(31평)에 18억 4000만 원이다.

허름한 '구축 아파트' 임에도 이처럼 매매가가 높게 형성된 건 재건축이 예정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국인들 눈에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다", "동부이촌동은 허름해보이는 집도 다 비싸다" 등 반응을 보였다.

래미안 첼리투스 / 네이버 부동산
래미안 첼리투스 / 네이버 부동산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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