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로… 그 식당에서 경악스러운 '가짜 초밥'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2020-07-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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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초밥 뷔페 음식 중 27%가 '가짜'
저가수산물, 고가 어종으로 허위판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초밥 자료사진입니다.
대형 초밥 뷔페에서 초밥을 먹을 때는 주의해야겠다. 이들 식당에서 판매하는 초밥ㆍ회 등 수산물 가공품 중에서 27%가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당수 초밥과 회가 원재료를 속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일부 초밥에 민물고기가 쓰이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강태선 상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강원 원주시 내 대형 초밥 뷔페의 초밥, 회 등 26개 수산물 가공품을 대상으로 DNA 바코드를 분석해 원재료를 확인한 결과 밝혀졌다. 강 교수는 조사 결과를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보고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26개 제품 중 사용 원료와 종 판별 결과가 일치한 제품은 15개(58%)에 불과했다. 점성어초밥, 훈제연어초밥, 광어초밥, 농어초밥 및 생연어회는 이름과 원재료가 일치했다.

하지만 초메기초밥, 타코와사비군함, 적날치알군함, 청날치알군함, 꽃돔회, 오징어간장소스, 청어알무침은 제품명과 원재료가 불일치했다. 초메기초밥에는 가이양, 꽃돔회에는 붉평치, 날치알군함 및 청어알무침에는 열빙어알이 사용됐다. 타코와사비군함과 오징어간장소스에 사용된 원재료는 주꾸미와 남방주꾸미였다.

강 교수는 “분석 제품의 27%에서 제품명과 사용 원료가 일치하지 않았으며 붉평치, 열빙어알 등 저가 수산물을 꽃돔, 날치알 등 고가 어종으로 판매하는 허위표시가 주를 이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초메기초밥에 사용된 원재료인 가이양은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에 서식하는 민물 메기”라면서 “충분히 익히지 않은 회, 초밥 등으로 섭취하면 건강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