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차고...” 방송에서 옷 벗었다는 일본 도쿄도지사 후보 (영상)

2020-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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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지사 후보, 정견방송서 옷 벗는 기행
NHK 통해 그대로 방송에 송출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가 방송에서 '옷을 벗는' 기행을 펼쳤다.

지난달 26일 일본 언론 NHK는 도쿄도지사 후보자 정견방송에서 트랜스 휴머니스트당 고토 데루키(後藤輝樹, 37) 방송을 공개했다.

고토 데루키는 아나운서의 '데루키교(敎) 교조(敎祖)·카리스마·혁명가·애국자·구세주'라는 소개 멘트가 끝나마자자 갑자기 옷을 벗고 '기저귀' 차림으로 기이한 행동을 했다.

이하 고토 데루키 유튜브
이하 고토 데루키 유튜브

이어 그는 엉덩이를 카메라 쪽으로 돌린 뒤 "국가권력 엿 먹어라"라고 말하며 비속어까지 사용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설 중간에는 엉덩이에 차고 있던 기저귀를 벗어 머리에 뒤집어쓰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저질렀다.

현행 일본 공직선거법 제150조에 의하면 후보자 정견방송은 방송사가 "녹음 또는 녹화한 정견을 그대로 방송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규정에 따라야 한다. 아무리 논란이 되는 부분을 발견한다 하더라도 방송사가 임의로 편집과 삭제를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도쿄도지사 후보자 정견방송 시청자들은 원하지 않아도 끝까지 고토 데루키 방송을 볼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後藤輝樹'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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