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렇게 화낼 일…?” 손흥민·요리스 싸움 직전 상황 (영상)
2020-07-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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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요리스 골키퍼와 충돌한 손흥민
요리스, 손흥민이 수비 가담하지 않아 화낸 것으로 알려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이례적으로 충돌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7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전에서 손흥민 선수와 요리스 선수는 같은 팀 동료끼리 충돌하며 구설에 올랐다.
하프타임 때 요리스 선수가 화를 내며 손흥민 선수를 밀쳤고,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다. 다행히 주변 동료들 중재로 싸움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요리스 골키퍼는 손흥민 선수가 전반 종료 전 에버튼 역습 상황 때 손흥민 선수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아서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이랬다. 에버튼 토트넘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다 패스 미스를 범한다. 루카스 모우라가 공을 잡으며 맞은 토트넘이 역습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엔 토트넘 패스 미스가 나온다.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 선수와 해리 케인 방향으로 어설프게 넘겨준 공을 예리 미나가 재빠르게 가로챘다. 이렇게 토트넘 역습이 허무하게 끊기며 이번엔 에버튼이 역습 기회를 맞았다.
근처에 있던 손흥민 선수는 예리 미나를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고, 해리 케인만 예리 미나 뒤를 쫓는다.
예리 미나는 그대로 전방에 있던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넘겼고, 히살리숑은 슈팅을 시도한다.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난다. 비록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위험한 상황이었던 건 분명하다.
요리스가 화를 낸 건 이때 손흥민 선수가 역습을 전개하는 예리 미나를 전방에서 압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손흥민 선수와 예리 미나는 거리가 이미 벌어진 상황이었다. 뒤늦게 쫓아가서 압박하는 게 크게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리스 입장에서는 주장이자 골키퍼로서 전반 막바지 위기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좀 더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을 수도 있다.
다행히 두 선수는 후반 시작 전, 경기 종료 후 두 차례 포옹하며 화해하며 갈등이 커지는 걸 막았다. 요리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있었던 일은 가끔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Hugo Lloris & Son clashing with each other at half-time ???? pic.twitter.com/jjVeKy36AR
— Football Daily (@footballdaily) July 6,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