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망가뜨려서 혼냈더니 고양이가 '대신' 가져다 준 '이것'
2020-07-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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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물어온 것으로 추측
결국 반려묘의 주인은 용서해 주기로
이어폰을 물어뜯은 고양이가 모양이 비슷한 뱀을 물고 온 사연이 화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사는 한 남성이 반려묘와의 일화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당시 남성이 기르던 반려묘는 고작 8개월 된 새끼였다. 고양이는 침대에서 남성의 이어폰을 가지고 놀다가 끊어버리고 말았다. 이에 남성은 고양이를 크게 혼냈고, 고양이는 삐쳤는지 도망치듯 집을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1시간 후, 새끼 고양이는 무언가를 물어왔고 이에 남성은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바로 작은 뱀을 물고 왔기 때문이다.

새끼 고양이는 남성 앞에 잡아 온 뱀을 내밀었고, 이에 남성은 이어폰 대신 비슷한 모양이라고 생각되는 뱀을 잡아온 것이라고 추측했다. 남성이 사는 집 근처에는 뱀이 나오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새끼 고양이가 의도적으로 뱀을 사냥하고 돌아온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남성은 자신의 고양이를 용서해 줬고, 그 이후 또다시 놀다가 새 이어폰을 끊어먹었으나 또 뱀을 잡아 올까 봐 혼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부러 못 혼내게 하려고 그런 거 아니냐", "새끼인데 똑똑하다", "사람보다 낫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