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사람 아니다“ 박원순 전 비서가 서울시 내부에 도움 요청했을 때 들은 답변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 측이 13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소인 측은 성추행 사실을 서울시 내부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이날 고소인 측은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며 "비서의 업무를 시장의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자 노동으로 일컬었다"라고 밝혔다.

고소인 측 김재련 변호사는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피해자에게 '둘이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라고 상세한 피해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재련 변호사는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했다.

[2보] “집무실에 있는 침대로 불러서...” 박원순 고소인 측 폭로 내용 (전문) 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 사건 고소인 측 기자회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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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일정이 모두 끝난 직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