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에 관심없는 척” 사람들이 강민경 유튜브에 유독 배신감 느낀 이유

2020-07-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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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논란 불거진 후 유튜브에 비난 댓글 이어져
수익 창출에 무심한 듯한 과거 발언과 대조된 행보

가수 강민경 씨 유튜브가 PPL 논란에 휩싸이자 일부 구독자들이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15일 디스패치는 강민경, 한혜연 씨 등 유명인들이 유튜브에서 일상을 공개하면서 교묘하게 유료 PPL 광고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후 문제가 지적된 연예인들 유튜브 댓글에는 실망감을 드러내는 구독자들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강민경 씨에게 배신감을 토로하는 구독자들이 많았다. 과거 강민경 씨가 유튜브를 통한 수익 창출에는 관심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강민경 씨는 앞서 지난해 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유튜브 수익이 0원이라고 언급해 의아함을 안겼다. 당시 강민경 씨 구독자는 9만 명 수준으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수익이 안 날 리가 없었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알고 보니 강민경 씨는 광고를 달아 수익 창출 설정을 해야 하는 사실도 몰랐었다. 천진무구한 강민경 씨 반응은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해당 방송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민경 씨는 같은 해 3월 유튜브 '셀럽티비'에 출연해서는 앞으로도 유튜브 수익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 활동은 순전히 팬들과 소통을 위한 것이며, 수익 신청으로 중간 광고가 붙으면 영상 흐름이 끊긴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이후 일부 구독자들이 광고를 넣어 수익을 창출하되,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강민경 씨는 이를 받아들인 듯 그해 6월 수익 신청을 했다. 그리고 이듬해 4월 16일 유튜브 수익이 2만 4907달러라며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하 유튜브 댓글 캡처
이하 유튜브 댓글 캡처

한 유튜브 이용자는 "광고 표기해도 사람들이 좋아해줄텐데 왜 팬들을 위한 소통창구인 척 수익 창출엔 관심 없는 척 한 거냐"면서 "가식적이고 기만으로 느껴진다. 수익 관심없다 해놓고 누구보다 수익루트에 발빠른 분"이라고 꼬집었다.

유튜브 '셀럽티비 - celuvtv'
유튜브 '셀럽티비 - celuvtv'

논란과 관련해 강민경 씨는 인스타그램에 남긴 댓글에서 “오해가 없길 바란다. 유튜브 협찬을 받은 부분은 협찬을 받았다고, 광고가 진행된 부분은 광고를 진행했다고 영상 속이나 ‘더보기’ 란에 모두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논란이 된 속옷 추천 영상과 관련해서는 "영상 자체는 광고가 아니였다. 추후 협의된 내용도 자사몰이나 스폰서드 광고를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제 영상 자체에는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