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호 판사 "가난했던 어린 시절...내 친구는 무기징역수"

2020-07-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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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25년째 복역...저는 24년째 판사 생활"
천종호 판사가 전한 어린 시절 이야기

유튜브, 'tvN'

천종호 판사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밝혔다.

18일 유튜브 'tvN'에 올라온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63회 영상에서 천종호 판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친구 이야기를 꺼냈다.

이하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 퀴즈 온 더 블럭'

천종호 판사는 "사실 제가 부산에서 아주 가난한 동네, 그야말로 달동네에서 자랐다. 중학교 친구 한 명이 우연히 잘못된 길을 가서 부산의 유명한 조직에 가담했다가 지금 무기징역수로 목포교도소에서 25년째 복역하고 있다. 저는 판사 생활 24년째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 주위에는 그런 친구들이 많았다"며 "그래서 소년재판을 담당하고 나서 보니까 그런 친구들이 생각나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천종호 판사는 "그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는다. 25년의 세월이 너무 큰 것 같다. 그 편지를 저한테 주면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편지 좀 보여줘라. 나처럼 이런 인생을 살지 않도록 반면교사 삼아줬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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