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명가’ 필립스, 한국 대기업에 가전사업 매각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2020-07-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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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 대기업 등 개별 접촉 확인”
지난해 가전사업 부문 매출 약 2조1700억

매체에 따르면 필립스는 의료기기 사업 등에 전념하려고 에어프라이어, 커피메이커, 청소기, 다리미 등으로 유명한 생활가전사업 부문 매각에 나섰다.
필립스 측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94억8000유로(약26조8300억원)이고, 이 가운데 가전사업 부문 매출은 23억 유로(약3조1700억원)다.

필립스 가전제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전기면도기다. 전기면도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다. 필립스에 따르면 한국은 매출액 규모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시장이고 연간 판매대수가 100만대에 달한다.
필립스 제품 중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제품은 음파전동칫솔이다. 필립스의 음파전동칫솔은 분당 3만1000회의 음파 진동으로 발생하는 미세하고 강력한 공기방울로 치아 표면과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의 플라그(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필립스 제품 중 전기면도기와 전동음파칫솔은 '가전제품'이 아닌 '개인용품'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알짜배기인 전기면도기와 전동음파칫솔은 매각 대상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다.
필립스 코리아 관계자는 21일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전기면도기와 전동음파칫솔은 처음부터 가전제품이 아닌 개인용품으로 분류된 제품"이라면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