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의 전동휠체어가 갑자기 멈춘다면? ” 따뜻한 도움의 손길 내민 시민들(영상)
2020-07-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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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과 함께한 실험 영상 화제
시민들의 따뜻한 선행으로 이어져
지체장애인의 전동휠체어가 횡단보고에서 갑자기 멈춘다면 시민들은 어떤 행동을 보일까.
지난달 유튜브 '프랭키 프렌즈' 채널에서 진행된 사회실험 카메라 영상에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지체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생생하게 담겼다.
'프랭키 프렌즈'가 시도한 실험은 지체 장애인의 전동휠체어가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멈출 때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기획됐다.
실험을 위해 투입된 지체장애인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휠체어가 갑자기 멈추자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했다. 그러자 이 남성에게 시민들은 하나 둘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횡단보도 한 가운데서 모두 힘을 합쳐 휠체어를 옮기기 시작했다. “바쁘신데 어떡하냐”며 미안함을 토로하는 그에게 시민들은 “밀면 돼?”, “괜찮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누구도 싫은 내색 없이 오히려 몸이 불편한 그를 걱정하며 몇몇 시민은 직접 남성을 안아서 들어다 주기도 했다. 또한 남성의 행선지를 묻고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시민도 있었다.


실험 카메라가 종료된 후 제작진은 시민들에게 “왜 도와주셨냐”고 묻자 시민들은 “남의 일로 볼 수 없는 거죠”, “다 돕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 “뭐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 당연한 일을 하는 거고”라고 답했다.

실험카메라를 함께한 지체장애인은 프랭키 프렌즈 채널에 “촬영하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개선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보이지 않는 빛을 보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빛들이 많이 있구나를 느꼈다”고 “촬영 협조해주신 모든 시민분들과 영상 시청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