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튜버 중 하나…” 돌연 '활동 중지' 선언과 함께 사라졌다
2020-07-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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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상, 유튜브 인기 급상승 순위에까지 올라
효기심,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구독자 약 98만 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 효기심(최영효·29)이 돌연 활동 중지 선언과 함께 유튜브에서 사라졌다.
지난 21일 효기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올리며 효기심은 "그만하는 이유에 대한 억측은 없었으면 좋겠다. 감사했다. 그리고 미안하다"라는 짦은 말을 덧붙였다.

영상에는 효기심이 트위치 라이브 방송 녹화 내용이 담겼다. 효기심은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갑자기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는 간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심정을 밝혔고, 댓글 창에는 믿을 수 없다는 실시간 반응들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효기심은 "유튜브를 그만 두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예전처럼 10대, 20대들을 위한 채널이 아니라 그냥 구독자만 많고, 영상 잘 올라오고, 돈만 잘 벌리는 그런 채널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최근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국제 정치·세계사 관련 유튜버이기도 하고,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연령층이 좀 있는 분들이기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라고 댓글을 다시는데 저와 팀원들이 압박 아닌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효기심 영상에는 '국제정치 세계사를 가르치는 사람이 왜 그렇게 저급하냐', '싸보인다' 등의 댓글들이 꾸준히 달렸다. 그러자 댓글 창에서는 10대, 20대 구독자와 중년 구독자들이 심각한 설전을 벌이는 것까지 번졌다.
효기심은 "한계에 다 달았다고 판단했다. 10대 효청자분들은 절대로 그런 열등감에 가득 찬 말에 휘둘리면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현재 해당 마지막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10위에까지 오르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다.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효기심은 주로 정치, 역사 등의 콘텐츠를 다루며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으며 유튜브 활동을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