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마다 연출 사진...” 골프장서 횡포 부린 여배우가 올린 후기 내용

2020-07-23 11:15

add remove print link

여배우 박 씨, 골프장 캐디에 갑질 논란
환불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 후기 올려

여자 배우 박모 씨가 골프장에서 횡포를 부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씨는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는 캐디(경기보조원)한테 언성을 높이고 골프장을 비난하는 후기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 배우 박 씨는 지난 6월 수도권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코스마다 '연출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나누느라 뒤에 있던 다른 손님들 경기 진행을 더디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캐디는 경기 진행을 서둘러 달라고 부탁했지만 여자 배우는 큰 소리로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해당 배우 인스타그램
이하 해당 배우 인스타그램
당시 일을 23일 단독 보도한 아시아경제는 "(여자 배우) 박 씨의 운동조에서 서비스를 진행한 캐디에 따르면 그는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하느라 진행이 많이 더뎠다고 한다"라며 "7분 후 출발해 따라오던 뒷팀은 그로인해 경기 초반부터 무전으로 진행에 신경을 써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에 이동을 조금이라도 더 신속하게 하도록 유도하려 했으나 오히려 캐디를 향해 큰 소리로 질타했다. 매 홀 연출 사진을 찍으며 늑장 플레이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자 배우 박 씨는 운동을 마치고 이틀 뒤 해당 골프장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지급한 캐디 비용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포털사이트에 불만이 담긴 후기를 올렸다.

[단독]"환불해줘" 영화배우 A씨, 골프장 캐디에 도넘은 횡포 "잘못을 했다면 모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부당하게 공격받으니 착잡하고 모욕감마저 느껴지네요."(골프장 경기보조원) "몸이 안 좋았는데,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불쾌했다."(배우 박모씨, 여) 누구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울까.
아시아경제

위키트리 확인 결과 박 씨는 지난 6월 말 인스타그램에 당시 골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그러면서 "햇빛이 강하다. 최고 더웠음. 내 핸펀으로 찍은고 아님유. 구름 참 이뿌네. 이때까지는 기분 좋았지ㅋㅋ 매일 수영해서 살 빠지는 중. 웃자 웃자 웃자"라고 말했다. 박 씨는 "#라운딩 #OOcc(골프장 이름) 다신 안 와. #OO 골프장 #캐디 불친절"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박 씨는 또다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도 "역시 내 핸드폰이 짱이야. 아이폰 11 pro. 날씨가 한 몫했다 ㅋㅋㅋ 자연광 포샵. 요즘 매일 12시에 잠들었는데 아~ 얼마되따구 또 잠이 안 오는 밤이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기분 좋은 생각이지롱"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저번주 사진 투척 #라운딩 #OOcc(골프장 이름 언급) 캐디 불친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씨는 포털사이트 후기에서 "제발 가지 마세요. 쓰레기 골프장에 캐디들 몰상식에 아주 개판입니다. 라운딩 나가서 이렇게 기분 불쾌한 거 처음이에요. 두 달 동안 교통사고 나서 몸이 약한 와중에 단체모임 약속이라 가는 길이 멀어도 기분 좋게 갔는데 앞 두 팀이 밀려있는데 캐디가 느려터졌다면서 짜증을 내는데 특히 내가 드라이버 칠 가슴뼈가 금 가서 조심히 쳐야 했는데 빨리 안 치냐며 왜 이렇게 느리냐며..."라는 내용을 적었다.

여자 배우 박 씨 태도에 대해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지연 플레이를 해놓고 오히려 캐디한테 모든 책임을 돌리고 매도하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진다. 약자의 처지이다보니 명백하게 불합리한 일을 당하고서도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기 일쑤"라고 하소연했다.

박 씨는 23일 한경닷컴에 당시 일을 해명했다.

박 씨는 "골프장에서 갑질을 한 여배우로 제가 지목되고 있다는 걸 안다. 당시에 비매너적인 캐디의 행동에 기분이 상했고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항의한 건데 이게 갑질이 되는 거냐. 저보고 갑질을 했다느니, 사진을 찍느라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데일리안 인터뷰에서 사진을 찍느라 경기 진행이 더뎌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씨는 "그날 사진을 찍지 않았다. 경기 전에 단체로 찍은 사진만 있고 다른 사람들이 몇 번 찍어준 것은 있지만, 셀카는 찍지도 않았다. 사진 때문에 느려졌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