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구멍 뚫어...' 권유한 캐나다 보건당국… 그걸 또 진지하게 받아들인 미국
2020-07-27 11:20
add remove print link
“성관계 때 코로나19 막는 방법”
뉴욕시 보건당국도 진지하게 소개

글로벌뉴스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CDC는 최근 코로나19 웹사이트에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면서 성관계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성기가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가진 구멍을 벽에 내고 각자 방에 들어가 성관계를 즐기라는 것이었다.
CDC는 벽에 낸 ‘영광의 구멍’은 일반적으로 얼굴을 알 수 없는 사람들끼리 성관계를 가질 때 사용하지만 성관계 중 신체 접촉을 제한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설명다.
그러면서 웹사이트에 "벽과 같은 장벽을 사용하면 대면 접촉을 하지 않고도 성적 접촉을 할 수 있다"고 적었다.
웹사이트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CDC 권고안은 단지 ‘팁’일 뿐 확실한 규칙이 아니다. 해당 사이트에는 마스크 착용, 키스 자제, 콘돔 사용, 비누와 물로 몸을 씻기 등 성관계 중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한 많은 팁이 포함돼 있다.
CDC는 몸이 아플 때는 성관계를 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또한 “당신은 당신의 가장 안전한 섹스 파트너입니다”라면서 코로나19가 걱정된다면 혼자서 ‘솔로 섹스’(자위)를 하라고 권유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희한한 코로나19 예방법을 미국까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최근 3페이지 분량의 문서에서 성관계를 할 때 ‘영광의 구멍’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성관계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밀접 대면 접촉을 방지하면서 성적인 접촉이 가능한 벽’과 같은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 노동자들 역시 CDC 권고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캐나다 성 노동자들의 대변인인 벨벳 스틸은 "CDC 권고안을 우리는 농담으로 보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