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SUV와 인도, 그리고 전기차 모멘텀 지속”

2020-07-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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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 영업이익률 1.3% 기록
2025년 전기차 수익성 8% 목표

하나금융투자는 24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내수 호조를 기반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만회하며 실적 및 주가의 바닥을 탈피한 상태인데, 하반기에는 SUV 신차들(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의 순차적 투입과 증산, 인도 공장의 생산량 확대, 그리고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 상승 등이 추가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줄어든 1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1452억원, 영업이익률 2.4%p 하락한 1.3%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라며 “2분기 출하/도매/소매 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30%, 28%, 29% 감소한 48만2000대, 51만6000대, 52만7000대이고, 중국을 제외한 출하/도매/소매 판매도 각각 34%, 31%, 29%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 한국 및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판매가 34%~52% 감소했다”라며 “물량 감소가 부정적이었지만, 믹스 개선에 힘입어 내수 및 수출 ASP가 각각 전년대비 10%, 14%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90억원 감소했는데, 물량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믹스 개선과 환율효과, 그리고 고정비 절감 등이 상쇄했다”라며 “영업외 지분법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70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유무에 따라 시장수요 회복속도가 달라지겠지만, 신차 투입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라며 “한국에서는 카니발 신차가 투입되고,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가 추가 증산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서는 소형 SUV 쏘넷이 가세하고, 중국에서는 K5가 9월 출시된다”라며 “인도 공장은 락다운에도 불구하고, 2분기 손익에서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전체로 셀토스가 8000대 판매되었지만, 3분기부터는 카니발 포함으로 월 1만대, 4분기부터는 쏘넷의 가세로 월 2만대를 목표하고 있다”라며 “생산 및 판매 증가로 손익이 정상화되고, 내년 쏘넷이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